[EZEL 소식] 원장님! '파운드리' 를 아십니까? / 조원장의 원장실 경영학 Chapter.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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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치과그룹 655 0 2021-07-19 1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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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 붙어있는 파란 스티커 "Intel Inside"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TSMC inside"로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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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강남역 사거리에는 감옥에 구속되어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잘린 목을 걸어 놓고 

"재벌, 도둑놈, 죽어라"라는 현수막이 수십 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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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재용 부회장의 머리통은 없어졌지만 수십 개의 현수막은 지금도 있다. 

욕만 있어서 무엇 때문에 시위를 하는지 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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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으로 1인 시위는 보호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사람 말고 외국 사람도 다니는 강남역이고 보면 그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본다. 

우리가 국내에서 이러고 있는 동안 외국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2등으로 내려가고 있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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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는 컴퓨터 메모리로 휘발성 메모리( RAM, DRAM , SRAM)과 

비휘발성 메모리 (ROM, NVRAM: MP3,USB)가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AI 나 자율 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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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준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31%이고 

이곳에서 삼성반도체가 잘 팔린다는 것이다.


반면에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60% 이상의 다른 시장을 말하며 

미래 성장가치나 수익성이 매우 크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는 대만의 TSMC가 49% 삼성전자가 1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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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개인마다 컴퓨터가 있으니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크지 않을 것 같고 

미래의 AI 나 자율 주행 자동차 그리고 가상현실 기기를 생각해 보면 

시스템 반도체는 더욱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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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공장을 더 지어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일자리 창출도 하고 좋지 않은가? 

딱 이 정도가 모르고 하는 소리다. 


만일 정치를 하시거나 국가 정책을 만드는 분 또는 대통령을 만드는 국민 대다수가 

이런 생각을 하면 큰 일이 난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시스템 반도체 기업은 종류와 역할로 6가지가 있다. 

첫째,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로 전체적인 반도체 생산공정을 갖춘 기업을 말한다. 

대표적인 IDM으로 삼성전자가 있다. 


둘째, IP( Intellectual Property) 은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여 

특정 설계를 IDM이나 파운드리 기업에 제공만 하고 라이선스로 나 로열티를 받는다. 

대표기업은 ARM 이 있다.



셋째, Fabless는 반도체 설계를 하고 자체 브랜드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를 주는 회사이다. 

대규모의 자본이 드는 Fab에는 투자하지 않고 우수한 설계기술을 보유한다. 

대표기업은 Qualcomm이 있다. 


넷째는 Design house가 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설계도면을 제조용 설계도면으로 재디자인하는 기업이다. 

즉 Fabless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 설계도면을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맞게 디자인하는 기업이다. 

대표기업은 Cadence 가 있다. 


다섯째, Foundary 기업이 있다. 

파운드리 기업은 반도체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고

 주 고객은 당연히 Fabless 기업이 된다. 

대표기업으로 대만의 TSMC가 있다.

 

여섯째, OSAT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로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테스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즉 파운드리 기업에서 웨이퍼를 넘겨받아 마무리 작업을 하며 보통 패키징 기업으로 불린다. 

대표기업으로는 대만의 ASE가 있다. 



얼마 전 우리는 시스템 반도체의 공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이 어렵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반도체 EUV (Extrem Ultraviolet) 공정은 포토 공정에서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네덜란드의 ASML 사의 EUV 스캐너가 필수 장비가 된다.

 

ASML의 연간 생산대수는 40대 정도이고 2021년 기준으로 TSMC는 

약 70대의 EUV 스캐너가 있고 삼성전자는 27대, SK 하이닉스는 2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당 2000억 원 정도의 EUV의 원천 기술이 중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미국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가 어제의 성과를 나누어 보편적 복지에 신경을 쓰는 사이  

다른 나라는 미래 산업에 자본과 규제를 가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의 파운드리 생태계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특히 세계 무대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매우 약하다고 생각된다.


반도체 전쟁 중에 삼성전자의 수장이 감옥에 있는 것도 문제이고 정부의 지원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된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우리나라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 걱정이 당연하다.


[출처] 원장님! 파운드리를 아십니까? |작성자 조정훈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