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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치과그룹 746 0 2021-07-19 13:40:03본문
경제 economy는 그리스어 oiko nomos 즉 , 집안 살림을 하는 사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실 병원을 경영한다는 것은 병원 살림을 한다는 것이고
이는 집안 살림과 크게 다를 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살림을 해야한는가?
그것은 한 사회가 갖고 있는 자원의 유한성
즉 희소성(scarcity) 때문이다.
기본원리1 -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기본원리2 -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원장 한 명에 직원 3명으로 매일 매일 1억 이상씩 매출이 올라온다면
광고비, 직원 교육비, 인테리어비 그리고 청소 용역비 등을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노력이나 경영은 그냥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 경제 사정에 따라 변화하는 들쑥날쑥한 매출과 주변 병의원의 경쟁적인 변화 속에서
무한정 매출이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용가능한 매출의 일부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지출해서
“대가” 즉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고 대가는 이익과 손실이 있다.
여기에 다른 선택을 포기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 있다.
예를 들어 젊은 의사 김군이 있다. 김군은 병의원을 개업을 할 수도 있고 페이닥터로 일을 할 수도 있다.
김군이 개업을 해서 얻는 장점은 수입의 증가와 평생 직장 (1차 노동시장)을 얻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상가 임대료, 직원 인건비, 광고료, 인테리어 비, 직원 교육비 등 지출 발생 등이 있다.
그러나 기회비용은 개업해서 포기한 모든 것이 된다.
즉 52시간 근무제, 젊은 시절의 취미 활동 시간, 페이닥터로 얻을 수 있는 임금 소득
그리고 원장으로 느끼는 무거운 책임감이 없는 자유로움 등등.
개인은 효율성(efficiency)를 추구하여 선택을 하면 되지만
국가 또는 사회는 형평성(equality)즉 국가 발전의 혜택이
사회 구성원에게 균둥하게 분배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효율성과 형평성은 서로 상충관계(trade-off) 이지만
서로를 이해하여 현명한 판단을 도와주는 것도 경제학이다.
기본원리 3 -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 진다.
경제학자들은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합리적인 사람(rational people)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본다.
여기서 고등학교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rational 이라는 단어가 나숀얼이 아닌 레이쇼널 로 시험문제 단골이라 기억하실 것이다.
합리적인 사람들은 현재 행동에 대하여 계획을 조금씩 조정하는
한계적 변화(marginal change)를 하고 이 한계적 변화는
한계편익과 한계비용을 비교하여 현재 진행 중인 행동을 바꿀지 결정한다고 한다.
1997년 IMF를 극복해 나가고 2002년 국가 경제의 호황기에는
치과내 치아미백 시술과 라미네이트등 치아 성형 시술이 매우 고가의 진료였다.
IMF의 어두운 세상에서 조금씩 돈이 돌고 닷컴 버블이 일어나
모두 성공과 부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에 남에게 보이는 치아 성형 시술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고성장기를 지나 저성장기에 환자들은
더 이상 치아 성형 시술이나 미백 치료보다는
생존에 필수적인 저작 활동에 도움이 되는 임플란트 진료를 원하였고,
이에 치과들 간의 가격 경쟁이 시작되었다. 심지어 원가 이하의 가격과
필요 이상의 마케팅 지출로 차별성을 강조하다가
원장이 파산하여 야밤도주를 하는 “먹튀 치과” 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환자는 1만원의 가격을 차이로 치과를 알아보고 이동을 하였고
이는 마케팅 회사에 반영되어 더 넓고 더 빈번히 광고가 되어 고비용의 원인이 되었다.
병원장 즉 경영자의 입장에서
마케팅의 기회- 마케팅의 계획- 매체의 체계적 활용- 최대의 이익 실현을 고려해야하는데
“얼마나” 마케팅 할지의 한계적인 의사 결정을 무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본원리 4 -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경제적인 유인(incentive)는 성과, 보상 그리고 손해 등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한계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환자는 한계비용과 한계편익을 고려한다.
즉 5개의 치아를 치료하는데 500만원이 치료비로 결정되는 상황에서
6개의 치아를 치료비 600만원이 아닌 550만원으로 할인을 제시받았다면
환자는 어떠한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의사는 한계적인 진료비 제시를 한 것일까?
1990년대 후반기 부터 2010년대 중반기,
치과 의료 시장은 임플란트 시술의 보급 초창기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 수가 매우 적었고
임플란트 국산화 이전으로 모든 임플란트는 수입 임플란트가 사용되던 시기었다.
임플란트 수요는 감소된 상태였고 이에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교육의 대중화와
오스템 임플란트와 네오 임플란트등 국산 제품의 탄생을 유인하였다.
치과계의 리딩 그룹은 임플란트 시장의 공급을 늘리기 위하여
개인 치과 병원의 대형화와 진료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유인되었다.
그리고 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 이외에도
코디네이터, 경영지원팀, 환경미화원, 발렛파킹 기사 등
일전에 없던 병원내 일자리가 탄생하였다.
시장의 반응과는 다르게 정부의 정책 담당자는
보험 임플란트 정책을 현실화 하여 효율성과는 다른 형평성을 고려하였다.
치과 보험 임플란트의 시작은 임플란트 진료비의 수가 하락과 임플란트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유인하였다.
그러나 이는 국민들의 4대 보험료 증가와 잇몸질환의 유병률 증가
그리고 대기업의 치아보험 발달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