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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치과그룹 684 0 2021-07-19 13:37:55본문
서비스 산업은 흔히 알고 있는대로 금융, 관광, 교육, 의료, 물류 등이 있다.
영국은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은행이나 보험사의 본사가 있고 금융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관광 산업, 싱가포르는 물류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알려져있다.
지금은 그렇다고 치고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 후손들에게 상속할 수 있는
먹거리 산업 중 안정적이고 자랑할 만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의료서비스 산업이 있을 것이다.
유대인들과 같은 교육열과 성실한 민족성으로 지난 50여 년간 우수한 인재들은 의료 산업으로 몰려들었고
선진국들에서 생각하지 못한 전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제도의 강제 실시로
국민의 수에 비해 엄청난 수량의 의료 기술 데이타가 생산되고 있다.
의료 서비스 산업은 다른 산업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고 ,
이를 잘 아는 분들이 국가 의료 산업 발전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의료 서비스 산업의 특징으로는 첫째, 만질 수 없는 것 (Intangible)으로
의료 서비스를 포장해서 수출하거나 갯 수로 정량화 할 수 없다.
둘째, 구분 불가능한 것 (Inseparable)으로 의료 행위와 의료인을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없다.
그런데 한 명의 의료인을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서 쉽고 빠르게 의료 산업을 발전시킬 수는 없다.
셋째, 의료인에 따라 효과가 다른 것 (Variability)으로 의료인 개인의 능력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의료인의 숫자만으로 의료 선진국이라 말할 수 없다.
넷째, 재사용이 불가능한 것(Perishability)으로 의료인의 의료행위는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만 있는 것으로 보관이나 재고를 생각 할 수없다.
누군가 말한 "두유 노 김치? 두유 노 BTS ?" , 김치는 중국에서 싸고 맛있게 대량 생산 중이고
K-POP 가수들의 수명은 5년이 넘지 못하여 반드시 새로운 아이돌이 계속 나와야 한다.
그러나 국가 성장기였던 과거 홍콩의 영화 산업과 일본의 J-pop 의 인기가 한국으로 왔듯이
K 팝의 인기도 중국이나 인도로 떠나갈 것이다.
반대로 의료 산업은 주변 개발도상국들이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시간과 교육의 진입 장벽도 있고
중국과 인도라는 30억이 넘는 의료 수요를 생각해본다면 지리적인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2020년 정부 발표를 보면 활동 의사 수는 156.992명, 활동 치과의사 수는 24.856명이다.
그리고 이들의 은퇴 시점은 전 국민의 고령화에 발 맞추어 늦어지고 해마다 졸업하는 의사들을 생각해보면
향후 활동 의사 수는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많아 질 것이다.
오늘날 의료산업의 종사자는 직 간접적으로 100만명이 넘고
이들이 , 감소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놓고 경쟁한다면
과잉진료와 저가 부실 의료기기와 약물로 의료 산업 전반의 부실이 예상된다.
이제 내국인들의 안정정인 의료 산업의 보호를 위해 의료 시장의 발전과 개방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과거 의료 산업의 보편적인 공정성만을 보지말고 수요 측면에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진료비와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시간 진료 방식과 이에 따른 진료비의 차별화를 인정하는
시간기준 가치 결정 (Dynamic Pricing) 을 시작해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 재정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도 현 의료정책을 고수한다면 전 국민의 고령화와 정치인들의 의료 보장 확대로
건강보험의 장기적인 적자와 의료 산업의 기형에 따른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
이제라도 의료 산업화를 준비하여 미래의 의료 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라는
전략적 안목과 높은 목표치 그리고 생산성 관리를 통해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메이요 클리닉이나 존 홉킨스 병원 정도의 규모와 시설 병원을 보유한
메디칼 허브가 되었으면 좋겠고 의료 산업을 통해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지 않을까?
우리 집에 넘치는 사과가 있다면 이웃에 팔아야 고기도 사고 쌀도 살 수 있는 법이다.
사과가 많다고 좋다고 있다간 썩어서 모두 버려야된다.
의료 산업이 후퇴한다면 우수한 젊은이는 의료계로 오지 않을 것이고 가난한 병원들은
90이 넘은 내 자신을 구할 의료 장비나 의약품이 비싸다는 이유로 갖추지 못 할 것이다.
우리는 2001년 노바티스의 글리벡 사태를 벌써 잊고 있다. 웃긴 이야기로 " 아끼면 똥된다."
[출처] 미래의 먹거리- 한국의 의료 서비스 산업|작성자조정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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